세월은 냇물따라 흐르고
2012.08.31 07:32
이골짜기 저골짜기 에서
흘러온 사연과
한맺힌 한들이
엉키고 섞이어
내를 이루어 흐른다
때로는
흙탕물같은 감정의 격랑에 휩쓸리어
주변의 모든것들에게 분풀이도 하고
참을수없던 고통과 밤을지새며 몸부림치며
가로막는 운명들과 다투기도
하였다
도저히 넘을수없는 절망의 소(沼)에서
벗어나려 몸부림과 절규로 휘젓고 맴돌기도 하였다
세월은 냇물을 흐르게한다
미움과 다툼같은 찌꺼기들을 아래로 걸러내고
사랑과 포용 그리고 용서와 화해들이 세월에
녹아 큰내에 이르렀다
가로막고 막히는곳마다
힘들어 소리를 높이며
온몸을 뒤척이기도 하였지만
이제는 바위를 보면 그저 돌아갈뿐이다.
어느새 침묵을 아우르는 큰내에 몰입하였다.
냇물은 담담히 흘러 대양에 이르려한다
큰내는 소리없이 흐를뿐이다
덧없는 구름이 그려주는 온갖
사연들을
말없이 받아주고
수많은 보석같은 별들이
그 아름다움을
알아주는이가 없다는 하소연도
그저 흘려들으며
그저 흐를 뿐이다.
소유란 찰나의 꿈임을
때론 크고 작은 웅덩이에서
맴돌며
영원에의 꿈을 가꾸기도 하였지만
어느새 세월의 흐름에 익숙해져
그렇게 대양에 다다르려한다.
큰분노와 작은아쉬움은 차이없이
작은 파도에 묻히어 버리었다
흐름을 즐기리라
그것이 인생인것을
그것이 인생인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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