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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폭동 20주년을 맞으며

2012.04.24 11:08

강상욱(56) 조회 수:4986



429 폭동 (Riots)의 교훈

 

1970년대를 시작으로 많은 이민 들이 LA등 대도시 빈민가를 중심으로 적은자본과 짧은 언어라는 어려움을 딛고 끈질긴 집념과 노력으로 크고작은 업소들을 성공적으로 일구기까지는 남모르는 고통과 희생이 있었다.

마치  바위위에 떨어진 솔씨와 같이 험난한 환경속에서 이민생활을 꾸려가야 되는 이민일세들은 기존의 자존심,학력,경력과  배경 들을 과감히 버리고 생존을 위해 소위 男청女발=남자는 청소,여자는 봉제공장에서 =이라는 혹독한 과정을 거치며, 부족한 부면들을 정직과 미소 그리고 성실함과 열정으로 기초를 닦아  지금은 성공한 일세는 물론 , 여유있는 자본과 능력을 지니고온 후발 주자들이 자리잡는데 큰 틀을 마련하였다고 본다.

특히1세 부모세대의 희생과 격려로 성실히 고등교육을 받고 비교적 차별이 없는 사회환경덕에 ,많은  2세들이  당당히 주류에서 자리 매김을 하고 있음을 본다.

 이과정에서 겪었던 4.29 폭동은 (Riots)신참 이민세대가 반드시 통과 하여야되는 신고식같은 의례 같은 것이라고들 말한다.

큰자본없이 비교적 낮은 임대료등을 감안하여 저소득층이 모여사는 소수민족(Minority) 중심에서 사업을 하면서 겪는 문화적,사회적인  이해소통의 단절도 있지만 ,나름대로 노력과 근면으로 열심히 돈을모아 짧은 시간안에 자기들보다 빠르게 성공하는것을 시샘하게되었고 많은 한인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사업하면서 한편으로는 이들의 게으름과 의타심을 비판하는 눈길로 대한것도 사실이었다.

 소위 Johnson대통령때 인종적 차별로 인해 벌어진 소득분배의 구조때문에 생긴 사회적 불안을 해소시키기위해 시작한 위대한 사회( Great Society)라는 Welfare 제도는 이를 바탕으로 자립하기보다는, 정부가 제공하는 보조금에 의존하는 계층을 (Defendant)  키워온 미국의 치부를 다시보는 계기가 되었다.

60년대 Watts지역 폭동때에는 이곳에서 장사하던 유대인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완전히 철수한 곳을 한인들이 중심이되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사업을 하여 어느정도 자리잡으면 ,새로운 주인에게 내어주고 안전한 지역으로 건너가는 징검다리 같은곳이 되다보니.주민을 상대로 사업을 하면서도 마음은 딴데 있는것을 느끼게된 ,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관계는 언제나 물과 기름같은 형국이었다고 할수있었다.

인종차별과,라티노들을 무시하며 저임금으로 혹사시키는 사업주라는 인식이 깊이 각인되었던 것이,많은 한인 업체들이 폭동의 희생양이 될수있는 배경의 하나라고 할수있다고 한다.

그러나 경찰도 방관하는 사이 목숨을걸고 자기업소를 지키는 모습은 ,자기권리를 스스로 쟁취하는것에 익숙한 주류사회에 큰 인상을 주었고, 열심히 꿈을 위해 어려운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한인들을 다시보는 계기가 되어 자연스럽게  사회일원으로 받아드리는 계기가 되지 않았는가 싶기도하다.

여기까지는 폭동의 피상적 배경중 피해자 입장일뿐 이라고 할수있다..

문제는 이와같은 폭동이 다시 일어날수도 있는 근본적  필연성은 없어지지 않았다는데 문제가 있음을 간과 하여서는 아니될것이다.

Yellowstone Park 의 명울인 간헐천( Geyser)은 어느정도의 지하수가 모여 뜨거운 용암으로 물이 끓어 오르듯 429폭동또한 순간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것이 아닌 위의열거한 상황들이 합쳐져 생긴것이라 생각된다.

더더군다나 금년은 대선으로 정국이 혼란하다. 불경기로인한 높은 실업률과 5 (trillion)달러의 부채,이로인한 긴축재정등으로 정부지원으로 생활을 의지하던 흑인사회는 마치 간헐천아래 고이는 물처럼 끓고 있는 형국이다.

이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일부 정치인들은 소위 계급전쟁(class war)을 유도하여( Occupy Wall street) 가진자와 못가진자,사업을 하는자와 일하는자,인종간의 차별로 끌고가는한편 ,이들을 선동하여 사회불만을 자본주의(Capitalism)의 폐단인양 매도하여, 열심히 American Dream을 위해 일하는(Korean-American포함)자들을 무자비한 자본가로 매도하는 위험한  모습까지 보이고있다.   

국립공원에 가면 볼수있는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말라는 (Don’t feed the Wild animals)경고 판을 볼수있는데,일단 손쉽게 먹이를 구걸하다 보면 스스로 살아가야하는 야생동물의 본능이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한다.크고작은 폭동후면 이들을 달래려는 선심공약과 이런저런 명목의 정부보조금들이 많아지는것을 경험으로 알게된 주민들은 스스로 자립심을 잃게 되었고,언제든 빌미가 있으면 폭동을 핑계로 새로운 정부보조를 요구하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게 되었다.

미국의 정신은 독립심( Independent)이 근간이라고 할수있다.

일하지않고 정부보조로 먹고사는 정신상태가 바뀌지 않는한, 429 폭동같은 것이 또다시 터질수 밖에 없을것이다. 최근 흑백문제가 여러곳에서 충돌하는사이 또다시 소수중의 소수인 한인들이 희생양으로 피해를 입게 될까 걱정이 앞선다.

 남한과 북한을 구분못하는 많은 미국인들은 한국선거에서 반미감정을 대변하는 새로운 세력들이 등장하는 한국의 정치와 북한의 미사일과 핵무장이라는 이미지가  겹치어 쓸데없는 반한감정이 은연중 퍼지고 있음을 간과하여서는 아니될것이다.

 마약쟁이 Washington D.C. Mayor였던 Berry는 한인업주들을 더럽고 돈만알며 사회에 보탬이 안되는 쓰레기라고 공식석상에서 이야기할 정도이고 이와같은 발언이 나올수있는 흑인사회의 암묵적 지지를 염두에 두고 한말이라고 볼수있다.

아직 우리는 정치적으로 힘이없고 우리를 대변하여줄 든든한 로비단체하나 없기 때문에 폭동당시 팔짱끼고 구경하던 경찰당국과 스스로 무장하였다고 기소하던 검찰은 약탈에 가담했던 누구도 기소하지 않았음을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한국의 눈부신 경제발전 때문에 공연히 우쭐하지 말고 차분히 우리가 미국에서 생존하기위한 자구책을 강구하여야만 하리라 생각한다.

소수인종과 상생할수있는 마음자세와 이들과의 마찰을 줄이고,특히 고급차나 소위 명품이라는것으로 치장하여 쓸데없는 위화감을 줄이고 ,대신 이들과 어울릴수있는 (brotherhood)장이 더 다양해져야 할것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미국안의 한국인이 아닌 미국속의 한인으로 스스로 자리매김하여 보다 능동적인 사회참여로 우리한인 (Korean –American)도 미국사회의 일원이며 주인의 하나인 동시에 위대한 미국을 만들어가는데 꼭필요한 구성원임을 보다 널리 인식시킬뿐  아니라 함부로 손댈수없는 작지만 강한 집단임을 인식 시키어야 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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