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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우 (Pass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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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개의 강 (donau,Inn,Ilz)dl 만나는 도시 파사우는 예전서부터 군사적 경제적 요충지로 역사적인 도시이다. 2013년 여름에 중부유럽을 강타한 대홍수는 이도시가 생긴후 가장큰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데,라인강을 가로지르는 교각은 물론 상가건물의 2층까지 물속에 잠기었다고 하였다.

우리가 도착하기 2주전에야 이곳 만여명의 대학생및 주민들의 노력봉사로 정상을 되찿았다는데 곳곳에서는 홍수로 인한 복구잡업이 한참 진행되고 있었고, 수마가 할퀴고간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었다.스트라우스의 푸른 다뉴브(Danuebe)라는 왈츠처럼 강물은 맑지 않고 흙탕물과 홍수에 무너진둑들과 쓰러진 나무들이 이곳저곳에 나뒹그러져 있었다.DSC00350passau flood record.JPG

 

이곳 성당(cathedral)에서 europe최대 중의 하나라고 하는 웅장한 파이프올간 연주를 들을수 있었다. 거장 바하(Bach)의 미사곡이었는데,  수천개의 관에서 울리어 나오는 웅장한 음향은 높은 천정과 대리석 바닥의 공명효과로 인해 온몸이 전률하는듯한 감동이었다.

스테인 글래스를 타고 들어온 빛은 정말 이곳이 천당이라고 느낄수있는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주어 감동을 더해주었다. 수십개의 성상들과 천정은 Fresco화로 그려져있고 성화를 소재로한 스테인 그래스는 마치 천사들이 금방이라도 날아오는듯 하여 이곳에서 지친심신을 신심으로 재충전할수있는 장소로는 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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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맛에 중세인들은 힘들어도 성당건축에 열심이었지 아닐까 ? 그리고 후손들에게는 관광적 가치로 돈을 벌게 해주고 있다.그들의 당시 희생과 헌신은 역사와 함께 영원히 살아 있는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지금의 관점에서 역사적 사건에 호불(好不)을 논하는것은 무의미한것이리라 . 피라밑 처럼 강제에 의한것이 아닌 ,자의에서 비롯된 종교심으로 성심으로 열정을 다하였다면 그들은 이런 건물로 인해 보람된 삶을 살았으리라 . 그런데 과연 그럴필요가 있었을까하는 부질없는 생각에 젖는 나를보니 전생에 왕족은 아니었나 보다고 생각해 보았다.

 

 

유럽여행은 소위 미술사에서 말하는 고딕식이니 로코코양식이니 하는 고상한 건축용어와 ,르네상스전후의 철학과 역사 그리고 인상파니 사실파니 하는  미술사에 대해서 다시한번 공부할수있는 기회가 되었다.

 

나중에 돈을번 부자들은 집을 탑형태로 높이 지어 자신의 부를 자랑하였는데,지금도 세계곳곳에서 높은 건물경쟁을 하는것과 다름이 없어 보이었다. 그러나 도시의 건물높이는 성당첨탑보다는 낮아야만 했기에,어찌했든 높은 첩탑을 가진 교회를 지어야만 하였든하다. 그리고 크고 웅대한 성당을 건축하는것이 위대한 성직자로 인정받는 당시의 사회인식은 경쟁적으로 웅장한 성당건축물을 후세에 남기게 되었다고 한다.

 

때로는 몇백년에 걸친 건축기간이 소요되기도 하였다고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위대한 건축가와 화가등이 배출될수있는 계기가 되었다고한다.  또 일반인들과 섞이어 교회 출석하는것이 내심  불편했던 귀족들이나 부자들은 집발코니에 간이 예배소를 설치하여 예배를 대신하였느데,지금은 미술적, 건축학적인 가치로써 치부된다고 하였다.

 

종교가 내실이 없이 외형적으로 꾸미려하면(虛張聲勢) 결국 일반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임을 다시 일깨워 주었다.

미국의 유명했던  TV 목사인 슐러의 수정교회(crystal Church)는 줄어드는 교세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파산하였는데, 한국교회는 점점 호사스럽고 규모도 커진다고 하는소식을 들었는데, 유럽이나 미국처럼 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아니할듯한 생각이 드는것은 왜일까 ?

어쨋든 이 건축물들은 unesco유적지에 들어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으니 결론적으로는 잘된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기왕 지으려면 후세에 돈벌이기 될만한 건축물이었으면 어떨까 …….돈이란 도는것인데. 큰교회 건물에서 예배를 해야 구원받았다고 만족하기가 쉬워지는것인지는 모르지만,천국은 네마음속에 있다고 가르친 예수의 가르침과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을 허물면 사흘만에 다시 세우겠다고한 성은 과연 이런것들일까 ,Melk Abbey(수도원)에서 명상의 숲을 거닐며 지금 교회는 죽어 천당간다는 Illusion적인 교리대신 이땅에서 천국생활을 만들어 가야한다는 실천적 가르침에 정진한다는 30여명의 수도사들의  Motto가 더 가슴속에 다가 오는듯 하다. 사람은 떡만으만 살수없다고 하였던가  마음이 청결해야만 하늘을 볼수있다 는 깨닭음에 이를수 있는데 이런 장소는 자신을 돌아보는데 도움이 될수 있으리라 생각해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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