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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에 다시 생각나는 아버님

2014.07.03 17:19

강상욱(56) 조회 수:1752

 

 

 

6.25에 다시 생각하는 아버님의 용기와 결단

 

사막에 자라는 용의 혀처럼 날카로운 가시를 가진 어게이브(Agave)라는 선인장들은 약 20-50년정도 지나면 한가운데에서 꽃을 피우기위하여 4-5M정도의 꽃대를 웅장하게 세운후 화려한 꽃들을 피우는 모습은 사막에서만 볼수있는 장관중의 하나인데,열매를 맺기 시작하면 그리도 왕성한 생명력을 자랑하던 잎들이 마르기 시작하여 열매가 완성될즈음이면 완전히 말라 죽어버리고만다. 얼머전 뒷산에 오르다가 마지막 꽃을 피우고 말라 죽은 용설란(Agave)의 처연한 모습에 어떤 숭고함을 느낄수있었다.주변에는 수십개의 off springs이 흩어져 자라고 있었다.

이들이 열악한 사막에서 살아남은 이유는 마지막에 열매를 얻기 위해서임을 처연히 깨닿게한다.

 

우리 인생도 어떤 목적을 이루기위해 인생을 진력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문득 잊고 지나던 6.25때 인민군손에 학살당하신 아버님을 생각해본다.

 

일정때 황해도 장연에서 포목상겸 한의학을 하시면서 ,당시는 귀하던 전화까지 있었고 ,언덕위 집에는 여러 과일이 열리는 조그마한 과수원이 있었다고 들었다. 40년대 큰장마가 났을때 높은 지형을 이용하여 많은 이재민들을 거두시었고,이로인해 나라에서 표창까지 받으시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반공청년단일에 앞장서는 일때문에  김일성 공산 정권을 피해 이남으로 피난오실수 밖에 없었고,6.25때 미쳐 피난을 못가시어 변을 당하시고 말았다.

 

 

벌써 60년전 이야기가 되었지만 당시 모든것을 버리고 남하하신 아버님의 용단이 없었다면 어찌되었을까 모골이 소연해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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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인간됨이 우선이라는 가르침이 계승되어진 덕의 소치로 , 수십명의 손자,외손자 그리고 대를 이은  증손자들은 대부분 사회에  없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자리매김들을  하고 있다.

 모두가 그때아버님의 용기로운 결단과 희생의 결과이리라 생각하니 새삼 아버님생각이 찐하기만하다.

 

내가 맺고져하는 열매는 과연 무엇일까?

지금껏 무엇을 위해 살아온것일까 ? 자문해본다.

환경과 주어진 현실에 밀려가는 목적없는 삶이 아닌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 산란의 의지가 부럽기만하다

 

내가 걸어가는것이 아니고 밀려간다고 탄식한 옛시인의 아픔이 와 닿는듯 하다.

시간은 갈수록 더욱 빠른속도로 지나가는데

나는 더욱 굼띠어지는 모습

나에게 없는것을 탓하지말고

나에게 있는것을 감사하며 살아가야될 때가 아닌가 자문해본다 .

 

 용설란은 결코 말라 죽은것이 아니라 다음세대가 자리 할수있도록

그소임을 다한 아름다운 흔적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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